며칠 째 먼지만 쌓인
새로 산 내 텅 빈 다이어리
매일 똑같이 흘러가니
딱히 적을 것도 없지
복잡한 머릿속엔
정해지는 것도 하나 없이
메마른 한 숨에
남는 건 공허함뿐이지
비워 져 있다는 건
채워 질 수 있다는 것
너만의 색으로 가득하게
긴긴밤 생각했던 오늘은
그 오늘이 맞는지
어제와 똑같은 고민에
고민하고 있지
고민 할 수 있는 건
선택 할 수 있다는 것
뭐든 네가 옳다고 과감하게
믿을 수만 있다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너만의 지도를 그릴 수 있게
긴긴밤 생각했던 오늘은
그 오늘이 맞는지
어제와 똑같은 고민에
고민하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