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도
닿지 않아
내 맘은
어지러울 뿐이야
준비 없이
다가오는
하루들이
내겐
버거워
오늘이
지나가면
조금은
괜찮아질까
바쁘게만
흘러가는
하루들이
내겐
버거워
긴긴 하루의 끝에
내가 기댈 수 있게
해줘
내 곁에 남아
긴긴 불안함 속에
내가 지치지 않게
해줘
내 손잡아 줘
내게 말해줄래
잘하고 있다고
조금만
나아가면 될 거라고
멀지 않은 곳에
나 숨 쉴 수 있게
행복이 있기를
바래
사실 난
겁이 많아
난 계속
가라앉곤 해
꼭 붙잡고
있는 맘도
이대로는
나를 숨게 해
긴긴 하루의 끝에
내가 기댈 수 있게
해줘
내 곁에 있어
긴긴 불안함 속에
내가 지치지 않게
해줘
날 놓지 말아 줘
내게 말해줄래
그대로 괜찮아
힘들 땐
쉬어가도 괜찮다고
멀지 않은 곳에
나 숨 쉴 수 있게
행복이
있기를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