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트는 새벽 카톡 한 줄로
이별을 통보하는 너의 모습이
이게 무슨
자다 봉창 두드리는 소린지
나는 몰랐네
그렇게 쉽게 헤어지자니
이렇게 나는 호구 였던가
그래 너는 조금씩 갉아먹지만
나는 한 번에 찾으리
돌려다오
내가 사준 니 반지18k
돌려다오 내가 사준 니 가방
너는 그대로 먹고 튀려하지만
먹튀 투쟁으로
나는 모두 받아내리라
돌려다오 내가 냈던 영화값
돌려다오 니가 먹은
팝콘값 콜라값
이제 피빨리던 수탈의 시대
더치페이 도래하리라 더치페이
아 어머님 말씀 틀린 것 없네
여자말은 믿지 말라던
아 어머니 또한 여자였기에
그 말 또한 믿을 수 없네 어머니
여자는 각성하라
남자는 호구가 아니다
너 땜에 청약저축도 깼다
너 땜에 원룸에서 쫓겨나
고시원에서 살고 있다
그 동안의 호구짓을 철회한다
돌려다오 니가 긁은 내카드
돌려다오
내가 쌓은 포인트5만점
너는 캐쉬백받고 튀려하지만
집념으로 나는 모두 받아내리라
갚아다오
내게 남은 할부금6개월
갚아다오
내가 받은 니 대출원더풀
이제 연대보증 안 설거라네
영화보러 혼자가리라솔로
밥 먹으러 식당에도
혼자가야지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