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른 나
작은 바람에도 난 흔들리듯 여리지만
꿈꾸고 있어
온 세상을 채우고도 남을 만큼 큰
왜 하필 나여야만 했던 이야기
마주 보기 싫었던
그 상처를 삼켰을 때
조금씩 스며든 공허함 같은 건
한 뼘 더 자라고 있단 의미인 걸
보통만큼 행복하면 될 것 같은데
딱 보통만큼만
내 마음 속에 답이 있는데
무너질 것 같던 순간
내게 와준 선명한 빛
나에겐 나를 지킬 내가 있다고
눈이 부실만큼 빛나는
꿈을가진 그대로의 나
덜컥 또 겁이 나서 숨어버렸어
오늘은 더 잘해내자고
다짐했던 것과 달리
습관처럼 말이야 불행해지기를
반복하다 다시 일어서곤 해
보통만큼 행복하면 될 것 같은데
딱 보통만큼만
내 마음 속에 답이 있는데
잠들기 전 누구보다 간절했던 나의 기도
나에게 나를 지킬 힘을 달라고
아주 조금 먼저 어른이 될 뿐이야
나만의 속도로
더 부딪치고 넘어져도 돼
폭풍 같은 시간들이 지나가면 먼 그날에
덤덤히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찾기 위한 길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