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라도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되면
지금까지 못한 얘길 하자
아무렇지도 않을까 다시 또 눈을 맞추면
나는 지금껏 준비한 말도 잊어버릴 거야
우리 어딘가에서 잊고 잊혀져 있다가
지치고 지쳤을 때 서로에게 향하자
처음 보았던 곳에서 다시 만나서
쌓이고 쌓인 말들 우리 밤새 나누자
떠오른 아침에도 여전히 웃음이 날 거야
거리에 남은 빛이 사라져가도
사라졌어도 괜찮아 갈 수 있어
아무렇지도 않은듯한 내 걸음은
너의 목소리에 닿으면 주저앉아 버릴 거야
어딘가에서 잊고 잊혀져 있다가
지치고 지쳤을 때 서로에게 향하자
처음 보았던 곳에서 다시 만나서
쌓이고 쌓인 말 우리 밤새워 나누자
어딘가에서 잊고 잊혀져 있다가
치이고 치였을 때 나의 손을 잡아
처음 보았던 곳으로 다시 향할까
아끼고 아낀 말들 밤새워 나누자
떠오른 아침에도 여전히 웃음이 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