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비가 좀 많이 와서
또 뒤척이는 건 아닌지
쿵쾅대는 천둥소리에 또
깨는 건 아닌지
간밤에 요즘 너가 자주 꾼단
악몽을 꾸는 건 아닌지
요란한 꿈자리에 누워 또
깨는 건 아닌지
하루에 끝자락 그 끝에 앉아서
겨우 너와 나누는 몇 마디 인사
시시콜콜한 말 그 대활 나누고
겨우 잠에 드는 우리의 밤
평범했던 오늘 하루를
너와 나눌 수 있어서
특별해지는 기분이 좋아
못다했던 그 말들은
조금 아껴 두기로 해
꿈에서 나눠
남몰래 참았던 그 말들
불편해 억지로 내뱉은 단어들
고요한 이 밤 너에게 모두
편하게 꺼내 놓을게
평범했던 오늘 하루를
너와 나눌 수 있어서
특별해지는 기분이 좋아
못다했던 그 말들은
조금 아껴 두기로 해
꿈에서 나눠 Good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