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직도 난 모르겠어 네 말들
어떤 표정을 할지 몰라서 덤덤히
들으며 고갤 끄덕여
한없이 못났고 못 자랐던 나를
따스히 안아줬었던 네가 왜
그런 표정 짓고 있어 맘 아프게
내가 널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건
괜찮은 척하며 널 보내는 것
그래야 우리가 작별 인사하고서
돌아선 네 맘이 편할 것 같아
걱정 담은 표정으로 날 바라보며
무슨 생각하는지 마음 가늠하겠지만
그때 나는 감정의 한계 끝 다다라서
빛나던 너의 눈을 바라보지 못했어
혼자서 집을 향해 걸어 가면서
끝없이 그때 우릴 계속 뒤적여
나쁜 너 한조각을 찾으려고 해도
한 가득히 애틋한 추억뿐인걸
끝끝내 하지못한 할 말이 있어
이 말만큼은 꼭 해주고 싶었어
별들 아득히 수 논 당포성 보다 더
빛이 끝없이 펼친 그 해변 보다 더
빛나던 너의 곁에 있게 해줘서
삭막한 나의 삶을 웃게 해줬어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 사랑했었어
이젠 놓을게 정말 행복했었어
매순간 진심으로 날 대하던 너
세상의 아름다움 가르쳐준 너
영원히 가슴속에 묻을 빛나던 너
진심으로 너의 행복을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