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길에 난 그대에게 물었지
날 얼마만큼 사랑해
그냥 그런 게 궁금해
이유 없이 나를 사랑해주는 너를
이해할 수가 없어서
투정 부리는 거야
다정한 너의 말투로
내 이름 불러줄 때면
잔잔한 노랫말 따라
나 그대에게 남겨지네
영원이란 이름으로
서로를 말하는 우리 둘의 입모양이
세상 어떤 말들보다
포근하게 들려오네
자 이제 우리 눈을 감고
사랑이라 말해보아요
나란히 마주 앉아서
서로의 하루를 나누며
오늘도 곁에 있어서 고맙고
행복하다고
말을 건네오네
어쩌면 사랑은 사랑이라는 감정은
세상 어떤 말들로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린 그저 바라보나 봐
서로를 말하는 우리 둘의 입모양이
세상 어떤 말들보다
포근하게 들려오네
자 이제 우리 눈을 감고
사랑이라 말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