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에 걸려있는 연줄
들녘에 버려진 헌신
무심히 올려다본 하늘은우리를 슬프게한다
등대에 부서지는 파도
보일듯말듯한 대마도
달빛에 흘러가는 전마선은우리를 슬프게한다
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나나
나나나나 나나
우리를 슬프게한다
석양에 혼자노는 소년
일하며 하품하는 소녀
동생을 업고가는 아이는우리를 슬프게한다
양지에 졸고있는 노인
혼자서 여행하는 여자
허공만 바라보는 남자는 우리를 슬프게한다
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나나
나나나나 나나
우리를 슬프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