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내게 온날부터
셀수도 없는 날들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서
내얘기 뿐이네요
오늘도 난 다시 읽고 있죠
온 종일 웃어댔던 일
괜시리 토라졌던 일
사소한 일들 하나까지
소중히 담았네요
어느새 난 미소짓고 있죠
한없이 부족한 나인데
하늘에 감사하면서
우리 사랑이 영원하기를
매일밤 기도했군요
그대의 일기를 전해주던날
떠나는 그대가 밉기만 했죠
이제서야 그 맘을 느껴요
그대가 떠나간 후에도
내가 이렇게 웃을 수 있길 바랬죠
고마워요 네게 선물을 주었듯
잘못했던 나보다 더 자신을 원망했군요
그대 나를 떠나기까지 얼마나 아팠나요
용서해요 무심했던 나를
수없이 지우고 다시 쓴
마지막 날의 일기를
그대 눈물로 얼룩져 버려 알아볼수도 없지만
그대의 일기를 읽어내리며
한동안 눈물만 흘러내렸죠
이제서야 그 맘을 느껴요
그대가 떠나간 후에도
내가 이렇게 웃을 수 있기를 바랬죠
고마워요 네게 선물을 주었듯
내 가슴이 영원히 멈춘 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