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버리고 가니
추억도 버리고 가니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니
떠나는 발걸음마다
추억이 떨어지잖아
그렇게 내 곁을 멀어지잖아
먼 훗날 나에게 오는 길을
영원히 잃어버리지는 마
추억이 떨어진 길을 따라
다시 걸어오기를 기다릴게
사랑한다 안 한다 사랑한다 안 한다
꽃잎을 한 장씩 떼어 물어보지만
바람에 시들어 버린
모두다 흩어져버린 꽃잎이
우리의 모습만 같아
추억이 사라져 버릴까 봐
이 길을 지키고 있는 내게
떠나간 그 걸음 한걸음만
뒤로 걸어 올 수는 없는 거니
사랑한다 안 한다 사랑한다 안 한다
아무리 나에게 내가 물어보아도
내 마음 나의 대답은 사랑해 하나뿐인데
니맘은 나와는 반대인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