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빛 노란 빛 단풍이 물드는
지난 가을 우연히 너를 만났지
눈인사만을 남긴 채 우린 헤어졌고
또다시 두 번째 만남에 너는
내게 관심을 보이고
사랑의 시작을 알렸어
너는 내게 사랑을
표현했고 지나친
너의 사랑은 간섭으로 다가와
힘겨워하는 내 모습에
넌 말없이 떠나 버렸어
하얀 눈이 내리는
추운겨울 우리는 다시 만났지
흐르는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하늘만 바라보며
헤어짐의 아쉬움에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세고 있는
너의 모습을 뒤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눈물이 흘러
그때야 알았지 너 없이는 안
된다는 걸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꽃들이 피는 따스한 봄날에
우리에게 사랑의 꽃이 피었지
눈만 보아도 괜 시리 좋아
웃음이나 함께라
이렇게 행복한 것을
바보처럼 이제야 사랑의 의미를
알았어
태양가득 눈부신
여름날도 비 오는
날도 우산을 나눠 쓰며 꼭 잡은
손 놓지 않고 니 곁에서 늘
너와 함께 할꺼야
지금부터 나에게 남겨진
이 시간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