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 김종찬
거리에 비가 내리면 희미한 가로등 아래
기다려 주던 당신의 모습 다시 생각나요
한 때는 당신의 가슴에 안겨
모든 걸 잊을 수 있었잖아요
외로운 내 마음에 사랑을 주신
그 얼굴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아직도 당신은 서울 하늘에 뜨거운 사랑의 불새
간주중
차가운 어두움 속에서 갈 길을 모르던 내게
손을 내밀던 당신의 모습 다시 떠올라요
어쩌다 당신의 인연 속에서
인생의 모든 걸 걸었잖아요
그러나 내 마음에 이별을 주신
그 이름 불러보면 눈물이 나요
아직도 당신은 서울 하늘에 뜨거운 사랑의 불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