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잃어버린 여긴
향기 없는 정원 너를
닮은 꽃이 가득히
몇 번 째의 봄에도
끝나지 않는 열대야
보라색 구름을 따라
걷는 희미한 그림자
널 닮은 꽃을 피웠네 줄곧
“만약 내가 사라지더라도
날 추억하며 슬퍼하진 말아줘”
그대 마지막 그 말이
얼마나 나를 죄여오는지
당신이 좋아하던
풀잎들의 지저귐도
아직도 전부 아름답게
남아있는데
이 여름의 초록이 다 가기전에
그대를 마주해
빛을 잃어버린 여긴
향기 없는 정원 너를
닮은 꽃이 가득히
몇 번 째의 봄에도
끝나지 않는 열대야
보라색 구름을 따라
걷는 희미한 그림자
널 닮은 꽃을 피웠네 줄곧
많은 시간이 지난다해도
난 바보처럼 기다릴것만 같아
언젠가 거짓말처럼
웃으며 다시 돌아올 그대를
기억 속 작게 남아
있는 흔적을 따라
시간을 붙잡고 나도
계속 멈춰있곤 해
그 겨울과 함께 얼어붙기 전에
그대를
빛을 잃어버린 여긴
향기 없는 정원 너를
닮은 꽃이 가득히
몇 번 째의 봄에도
끝나지 않는 열대야
보라색 구름을 따라
걷는 희미한 그림자
널 닮은 꽃을 피웠네 줄곧
전하지 못했던 맘을
나는 아마 영원토록 계속 되뇌이겠지
그 수많은 계절동안
그댈 사랑했다고
눈부셨던 그 미소와
함께 맞이한 아침을
영원히 사랑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