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겨진 담배꽉처럼 난 그대로
스며든 습관처럼 난 오늘도
이내 제자리걸음
바보같은 질문 뿐
이렇게 그래
나는 정말 바본가봐요
사랑이란거 알때쯤
뻔한게 남는거
낭만이라고 잡기엔
너무 멀리 간거
아프지도 않은데
하루가 너무 긴거
시작은 쉬운데
그 끝은 나쁜 과거
남들에게 보일까
숨겨도 티나는거
어쩌면 내 맘을
알아줄 사람을 찾는거
두 눈에는 딴건
보이지도 않는거
세상 모든게
너와의 추억이 되버린거
이제는 보고 싶어도
널 볼 수 없어
어쩌면 이 눈물이
네게 닿을까 싶었어
귀찮았던거 좀 그만 참아볼 걸
잘 알면서도
챙겨주지 못해 미안할 거
아무리 소리쳐도
달라질 거 없어
그래서 더 아픈거 솔직히
까놓고 남들 다 하는거
난 잘 모르겠어
지금은 내가 제일 아픈 걸
구겨진 담배꽉처럼 난 그대로
스며든 습관처럼 난 오늘도
이내 제자리걸음
바보같은 질문 뿐 이렇게 그래
나는 정말 바본가봐요
사랑해 사랑해
이렇게 하면 들릴까
아직도 바보같이
후회하는 내가 보일까
무슨 표정일까
울고 있진 않을까
그 눈물을 대신
마셔줄 사람을 만났을까
못 받은 사랑
지금은 다 받고 있을까
액정 위에 흐른
내 답장없는 질문에
뻔뻔하게 굳어져버린 표정
이 속마음을 대신해
계속되는 배신감을 표현해
이기적라서 그래 나밖에 몰랐어
나름 짊어졌던 책임감을 이고서
깊어질수록 자꾸만
난 널 밀어냈어
헌데 어떡할까
이 빌어먹을 사랑 속
자꾸만 같은 장면이 반복돼
다 떠나가도
함께 걷던 함께 웃던
몸에 깊게 배여버린 눈 적신
추억들이 남아서
구겨진 담배꽉처럼 난 그대로
스며든 습관처럼 난 오늘도
이내 제자리걸음
바보같은 질문 뿐
이렇게 그래
나는 정말 바본가봐요
구겨진 담배꽉처럼 난 그대로
스며든 습관처럼 난 오늘도
이내 제자리걸음
바보같은 질문 뿐 이렇게 그래
나는 정말 바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