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무서운 건
죽음보다도 앞선
갈수록 무감각해지는
어릴 때 감성
이젠 밥 값 좀 하라는
가족의 등쌀에 밀려
가슴 속에다 내 꿈을 죽여 줄
킬러를 길러
처음 힙합에 빠졌을 때를 기억해
난 팅커벨을 만난 피터팬이었지
벌써 7년이란 세월이 지났고
실력 늘었지 많이
이대로만 하면 올 것 같았어
내게 멋진 날이
그런데 삶이란
혼자 사는 게 아니래
체면 그리고 도리
나도 잘 알지 I need that
형님들이 사줬었던 밥을
참 맛있게 먹었었는데
금세 지갑을 꺼내 들 나이네 나도
월 200만 원
고작 그 돈이 꿈이 된 나
꿈과 현실 사이에
난 조금 지쳤나 봐
내게 남은 건 겨우
이 돈 안 되는 랩
그래도 난 이런 내가 마냥
싫지만은 않네
Yeah
Yeah
Yeah
Yeah
Back to the chapter
우린 필요해 낭만
남 말은 무시
자기만의 낱말을 가져
나이만 먹어가는 건 아닐까
걱정되는 거 잘 알아
잘 하다가도 말아먹을까 봐
늘어나는 두통
이젠 버거운 가방 의미 없고
두꺼운 책만 가득해
이젠 내려놔 너만의 것을 잡아
마냥 망나니 같이
막 놀으란 건 아냐
네가 벌인 행동에 책임감이란
태그는 꼭 달고 다녀
머리 아프면 잠시 쉬어가도 돼
맥주 한 잔 마셔 그리고 대화하자
난 어때
경쟁하면 피곤해
남의 눈치는 밀어내고
당당한 자신을 잃지 마
나처럼 이렇게
얼룩덜룩한 피부 톤
절뚝거리는 걸음걸이에
떫은 표정 염색 실패로
망해 버린 노란 머리
그래도 행복하지
왜냐면 나는 내 뜻대로
마음껏 사니까 I'm recognizing
Yeah
Yeah
Yeah
Yeah
갈라진 감정이
다 메말라 버리기 전에
자기에게 숨쉴 여유를
조금 주는 건 어때
인정해 배려해야 돼
남을 헐뜯지 마
서로를 안아줘야 돼
나쁜 말은 그냥 듣지 마
낭만이 필요해 탈출이 필요해
담요가 필요해 웃음이 필요해
사랑이 필요해 난 너를 위로해
걱정은 밀어내
yeah we gon be ok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