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가 길어
이틀 밤을 지새워
삼일동안 눈물만 흘러 왜 난
오늘 하루도 이렇게 펑펑 울고 웃다가를
여러 번을 반복해 난 또
하루에도 열두번씩 바뀌는 내 감정에
이런 내가 정말 미친 게 아닌가 싶어
종교도 없는데 기도를 해 보고
마라톤 선수처럼 끝도 없이 달려보고
코메디 프로에도 눈물이 막 나는데
그럴 때마다 왜 자꾸 니가 떠올라
내가 잠시 미쳤었나봐
이렇게 그리운 널 떠나 보냈으니깐
내가 잠시 돌았었나봐
미치도록 그리운 널 보냈으니깐
가슴이 너무 아파 눈물이 자꾸 나와
이런 나를 너는 알까 난 죽을지도 몰라
심장이 뛰질 않아 단 하루도 살 수 없어
나는
몇날 며칠을 죽을듯이 살다가도
이젠 친구들과 만나 차도 한잔 마시곤 해
오랫동안 대충 챙겨 먹던 아침도
이젠 몇 숟가락쯤은 먹는데 근데
이상하게 살이 자꾸만 더 빠진다
환하게 웃는 법을 자꾸 잊어버린다
괜찮아 라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이별 앞엔 별 수 없나 보다
내가 잠시 미쳤었나봐
손가락에 반지마저 흘러내린다
내가 잠시 돌았었나봐
나도 별 수 없는 사람인가 보다
가슴이 너무 아파
눈물이 자꾸 나와
이런 나를 너는 알까
난 죽을지도 몰라
심장이 뛰질 않아
단 하루도 살 수 없어 나는
난 아직도 난 아직도
난 아직도 널 사랑해 나는
(이렇게 내가 쓰러진 데도)
널 사랑해 널 사랑해
널 사랑해 난 아직도 너를 너를
머리는 오락 가락하는 건망증
때문에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 해
내 눈은 쉬지 않는 눈물 흘림증
때문에 너 밖에는 아무것도 못 봐
말문이 막혀버린 입은 실어증
때문에 너 아니면 아무말도 못 해
너라는 기억 속에 밤새 불면증
때문에 길고 긴 이 밤을 지새워
가슴이 너무 아파 눈물이 자꾸 나와
이런 나를 너는 알까
난 죽을지도 몰라
심장이 뛰질 않아 단 하루도 살 수 없어
나는
난 아직도 난 아직도
난 아직도 널 사랑해 나는
(이렇게 내가 쓰러진 데도)
널 사랑해 널 사랑해
널 사랑해 난 아직도 너를
(이렇게 내가 죽는다 해도) 너를
하루 하루가 길어 이틀 밤을 지새워
(널 기다려)
삼일 동안 눈물만 흘러
내게 돌아와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