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떠나온 그 시절이 언제 였던가
문득 펼쳐 본 앨범 속에 어색하게
웃고 있던 너와 내 모습들이
그 오래전 사진처럼 빛바랜
추억으로 남겨져 있었을뿐
희미해진 기억속에
맴돌다 흩어지네
모든것이 어려울때 우리 또한
그랬었지 수 없이 마주한
갈림길에서 힘겨워 하곤 했지
같이 가지 못하였었던 그 때의
안타까움들이 맘한구석
무거운 빛으로 남았는데
그 먼길을 긴 시간들을
돌고 돌아온 너
그저 하고픈말 한마디
반갑소
내 그리운 그날처럼 마주 앉아서
아무 말 한마디 없어도 잔잔하게
미소짓는 너와 내 모습속에
옛 추억이 파노라마 영화속
장면되어 하나둘 채워지고
또렷해진 기억속에 생생히 떠오르네
어려운일 당할때도 우린 항상
하나였지 시리게 서글픈
노래가락도 늘 함께 불렀었지
가슴속 깊이 새겼었던 그 때의
약속들은 모두 맘한켠에
소중한 꿈으로 남았는데
그 먼길로 시간속으로 다시
떠나는너 그저 해줄말은 한마디
잘가시오 반가웠소 잘 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