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나를 좀 더 밟아
좌절을 계속 안겨
처지를 비웃어봐
시야를 흐리게 흔들어
아직 여기서 쓰러지지 않고
당당히 서있어 난 그대로
죽은 줄 알았지
절대로 안 져 난 그대로
변하지 않아
굳은 결의 예전의 그때로
난 그대로 아직 그대로 난 그대로
그래 아무것도 없지
내게 남은 것은
억지로 짜낸 한 톨의 희망
그마저 곧 증발될 처지
분명 이리 뛰고 저리 뛰었는데
왜 결국 제자리
이제 머리 속을
거리낌 없이 거니네
변명에 대한 자비심
유별났던 나의 자존심은
이미 바닥을 나뒹굴고
무감각해져 버린 절실함
어디 갔어
내 가슴을 뜨겁게 적시던 초심
시간은 너무 빨라
못 참겠어 저 시한폭탄의 초침
boom
세상과의 싸움 계속 허용해
down 내 second들은
포기를 종용해
알아 나 역시 해답을
근데 태생이 싸움꾼인가
놓아야 할 때 피가 끓어오르네
그럼 일어서 세상에
흠집이라도 그어보게
바닥부터 발악해 내 처지를 반박해
덤벼 모두를 질리게
그 얼굴을 새파랗게
바닥부터 발악해서
올라갈 날 지켜봐라
바닥부터 발악해
난 꿈을 꾸었지 허나 세상은
내 앞을 막고 발 밑에 금을 그었지
말하네 현실을 모르는 몽상가
꿈도 없이 사는 좀비들은
다 shut up 너네가 뭔 상관
굶주려도 절대 움츠려 들진 않아
나도 이를 수 있다면
성난 파도 아래 깊이
이 사회가 짜놓은 레시피
충실해도 쉽진 않잖아
알다시피 겨우 얻어 그저 하루 식비
오케이 돈 많으면 행복하지
그래 나도 알어
그리고 때론 재벌도 자살을 하지
본질을 봐 똑바로
블링블링 목에 빛나는
개 목걸이 자랑하는 놈들에게
fuck that
침이나 닦아라
눈 먼 파블로프의 개
난 결코 눌리지 않아
놈의 머리채를 잡고
무릎 꿇리고 위에 군림해
바닥에 굴리지
눈덩이처럼 덩칠 불리게
바닥부터 발악해
내 처지를 반박해
덤벼 모두를 질리게
그 얼굴을 새파랗게
바닥부터 발악해서
올라갈 날 지켜봐라
바닥부터 발악해
아직 여기서 쓰러지지 않고
당당히 서있어 난 그대로
죽은 줄 알았지
절대로 안 져 난 그대로
변하지 않아
굳은 결의 예전의 그때로
난 그대로 아직
그대로 난 그대로
아직 여기서 쓰러지지 않고
당당히 서있어 난 그대로
죽은 줄 알았지
절대로 안 져 난 그대로
변하지 않아
굳은 결의 예전의 그때로
난 그대로 아직 그대로 난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