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끝자락에
괜시리 네 생각이
내 머릿속에 맴돌아서
잠도 오지 않는 밤에
문득 너에게 전화를 걸고
내 마음을 너에게 전해볼까
눈을 감아도
선명해지는 너의 흔적
새벽은 더 짙어지고
하나 둘 밝았던
불빛이 꺼져갈 때쯤
내게 준 너의 미소는
어떤 의미였을까
너에게도 나는
같은 의미를 주는지
생각에 잠겨서
두근거리는 밤이라서
하루 종일 나눴던
너와 함께한 대화
다시 몰래 꺼내보다가
내 마음이 설레여서
문득 너에게 전화를 걸고
너에게 고백이란 걸 해볼까
눈을 감아도
선명해지는 너의 흔적
새벽은 더 짙어지고
하나 둘 밝았던
불빛이 꺼져갈 때쯤
내게 준 너의 미소는
어떤 의미였을까
너에게도 나는
같은 의미를 주는지
생각에 잠겨서
두근거리는 밤이라서
차가운 도시의
불빛이 켜져갈 때쯤
내게 준 너의 미소가 떠올라
한참 동안 멍하니
벽만 바라보다
생각에 잠겨서
네가 더 깊어지는 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