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두 시가 지나서 친구녀석에게 전화를 걸어보네
난 할 말도 없이
전화 한다며 헤어진 낡고 닳은 오래 전 약속을 따라
걸어 보지만, 이 밤 오래 전 네겐 닿을 수가 없네
헤어진 여자친구는 시집가서 잘 사는지 어쩌는지
나처럼 아쉬운건지
몇 해나 흘러 지나갔나요, 이 밤 그렇게 조금 멀어져 가네요
오늘 밤 그대 내 곁에 있어주오
오, 그대 내 곁에 오늘 밤 잠들어 주오
오 그대 내 곁에, 나 그대 곁에 있어 주오
오 그대 따듯한 눈 빛으로 이 밤 잠들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