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책장에 있는
구겨진 낡은 나의 일기장
쌓인 먼지 털고서
한 장씩 읽어보았지
함께 걸었던 함께 보았던
시간에 나의 맘은 설레고
어느새 너는 추억에
나를 두고서
아련하게 날 부른다
오래된 책장에 있는
구겨진 낡은 나의 일기장
쌓인 먼지 털고서
또 한 번 다가가보네
섣부른 마음에 시작된 너와 난
한낱 피다 지는 꽃과 같았나
미련한 마음에
오늘도 난 눈물 흘리고
흘러가는 시간 앞에 서있다
오래된 책장에 있는
구겨진 낡은 나의 일기장
쌓인 먼지 털고서
한 장씩 읽어보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