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라고
쉽지만은 않게
꺼내어 보내야 하는 날
많은 추억이 남겨진 것 같아
이제 멀리에 있어도
흩날리는 바람
차갑게 품을 파고 들어
쓸쓸해진대도
슬퍼하진 않았으면 해
우리는
이렇게
오늘을
기억해
설레였었고 가득했던 마음
우린 꼭 함께였었구나
너의 두 눈에 비춰있던 슬픔
꺼내어 주고 싶었어
시린 손을 잡고 너의 온기를 전해주던
차가운 겨울도 아름다운 계절이 되어
우리는
이렇게
그날을
기억해
우리는
이렇게
오늘을
함께해
가슴 터질 듯 한.
또 다른 꿈을 꾸는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