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언니잖아
내가 언니란 말야
버릇없는 말투는 하지마
참고 또 참아서 말하는데
그런 표정은 아니잖아
내가 언니잖아
내가 언니란 말야
어디서 배운거니
착하게 대하면
만만히 보다가
정신 차려야 알겠지
새로 산 화장품
다 가져가고
한 번도 안 입은 옷도
가져가고
구두 빌려가선
껌 붙여다 주고
빡치면 함부로
욕까지 하고
동생이니까 그럴 수 있어?
언니한테 너 그럴 수 있어?
진짜 해도해도
너무 해먹으려 해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는데
나 좀 부려먹지마
내가 알바냐
너 힘들다는게 내 알빠냐
담배와 술값 그리고 남자도
알아서 좀 해
내가 니 아빠냐
야 나도 욕 좀 해
야 너 때문에 번호도 바꿀래
이런 식으로 개념 없이 자꾸
나대면 나도 곤란해
내가 언니잖아
내가 언니란 말야
버릇없는 말투는 하지마
참고 또 참아서 말하는데
그런 표정은 아니잖아
내가 언니잖아
내가 언니란 말야
어디서 배운거니
착하게 대하면
만만히 보다가
정신 차려야 알겠지
언니 언니
너 필요할 때만 언니
소리 붙이면서
살갑게 굴다가
수틀리면 눈에
뵈는 게 없니
궁금해 진짜
어떻게 세상에
너같은 인간
이 존재하는 걸까
뭘까 염치란 게 없나
oh my 주먹아
진정해 봐 후~
이런 시베리아
벌판에다 버려놔도
살아남을 인간
보살 보살 관세음보살
나는 점점 부처가 돼 가
엄마 아빠는 왜 죄다
네 편만 들까 뻔할 뻔자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는
니 주윗 사람들 불쌍해
물론 나 포함
내가 언니잖아
내가 언니란 말야
버릇없는 말투는 하지마
참고 또 참아서 말하는데
그런 표정은 아니잖아
내가 언니잖아
내가 언니란 말야
어디서 배운거니
착하게 대하면
만만히 보다가
정신 차려야 알겠지
한두번 봐주면
적당히 잘해야지
막 나가면 열받잖아
눈에 뵈는게 없는 듯
날 무시해도
엄마 뱃속에 너 있을때
난 이미 걸었어
내가 언니잖아
내가 언니란 말야
버릇없는 말투는 하지마
참고 또 참아서 말하는데
그런 표정은 아니잖아
내가 언니잖아
내가 언니란 말야
어디서 배운거니
착하게 대하면
만만히 보다가
정신 차려야 알겠지
한두번 봐주면
적당히 해야지
막 나가면 열받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