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아름다운 추억
개리]
서서히 세상이 모습을 감추는 해질녘 잠실역 7번출구 앞 버스 정류장 기다란 의자
그 위에 마치 전기줄 위에 참새들 같이 나와 내 친구들 7명 나란히 앉아
두리번 거리며 한참을 기다리자 나와 비슷한 또래 아이놈들의 등장 드디어 작업시작
( 야! 이 씹새끼! 니가 내 친구대가리 빵꾸냈냐? 너 이제 좆됐어 이 개새끼 따라와)
그렇게 말도 안되는 구라와 함께 아파트 뒤로 끌고가 한참을 두들켜 패고
현금 몇만원을 뺐고 유유히 걸어가던 중 어디선가 들리는 싸이렌 소리에 뒤죽박죽
서로 엉키며 한참을 달려 결국 완전범죄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그렇게 매일매일
하루 하루를 보냈던 중3시절 두려울 것 없던 세상은 바로 나의 것
hook 길]
이제 라이라이 차차 어기여차 모두 어둠을 향해 달리자 바람도 그무엇도 우리를 막을수는 없으니
이제 라이라이 차차 어기여차 모두 어둠을 향해 달리자 사랑도 그무엇도 우리를 막을수는 없으니
개리] 그렇게 주먹하나 잘 쓰면 언제나 편한 나날을 보냈던 학창시절 하지만
이미 그건 옛날 옛적 이제 현실의 눈을 떠 감옥 창살처럼 느껴지던
체크무늬 교복을 벗는 순간 나는 이미 얼음장같이 차갑고 냉정한 사회속에 있었던 것
내가 가졌던 건 지나친 기대뿐 그 기대 하나로 시도했던 모든 건 다 연거푸
물거품 결국 난 약발 다한 건전지처럼 버려져 실패만을 느껴 하지만
그 실패가 내게 가르쳐 준건 노력이란 두 글자 어차피 시팔 저팔 다 찾아봤자
별다른 답은 없어 오늘도 해는 졌어 그리고 꽃은 폈어 그렇게 무심하게
돌아가는 세상을 향해 이제 나를 던져 하나! 둘! 셋!
hook 길]
이제 라이라이 차차 어기여차 모두 어둠을 향해 달리자 바람도 그무엇도 우리를 막을수는 없으니
이제 라이라이 차차 어기여차 모두 어둠을 향해 달리자 사랑도 그무엇도 우리를 막을수는 없으니
rap3(개리)
오로지 노력만이 빈털털이들의 유일한 밑천 악으로 깡으로 흘리는 땀방울만이
쓰라린 상처를 메꿀 수 있어 아주 탄탄한 뒷 배경 그것은 곧 성공의 예견
하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얘기
따뜻한 밥 한끼 다정한 말 한마디 그것이 내 부모님이 해 줄수 있는 전부니
난 운명을 받아들여 오로지 내 노력 그 하나로 성공을 노려
때로는 지푸라기 같은 놈들이 윗 대가리라고 깝쳐 하지만 난 예의를 갖춰
언젠간 몇 갑절 더 갚아줄 날만을 기다려 미어터지는 버스안에 매달려
두 눈을 감고 했던 수많은 다짐 그것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난 꾹 참고 달려가지
이 세상 마지막 빛을 볼 그날까지
hook 길]
이제 라이라이 차차 어기여차 모두 어둠을 향해 달리자 바람도 그무엇도 우리를 막을수는 없으니
이제 라이라이 차차 어기여차 모두 어둠을 향해 달리자 사랑도 그무엇도 우리를 막을수는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