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이 어떻게 푸른 잎이 되는지
어떻게 굳은 힘이 되는지
이제 나는 그만 조용히 해야겠어
저 나무처럼 굳게 입 다물고 싶어
생각없이 너무나 많이 떠들었나봐
언제나 어지러운 날들이었어
말은 소문이 되고
소문은 다시 말이 되고
어지러운 날들이여 이젠 안녕
피곤해 이제 조용히 그만 조용히
그러니 모두 다 이제 조용히
고독이 어떻게 푸른 빛이 되는지
어떻게 나의 힘이 되는지
이제 나는 조금 외로워져야겠어
저 구름처럼 혼자 떠다니고 싶어
사람들에 너무나 많이 지쳤었나봐
이제는 아무 것도 들리지 않네
너는 날 바라보며 뭐라고 힘껏 말하지만
어지러운 날들이여 이젠 안녕
피곤해 이제 조용히 그만 조용히
그러니 모두 다 이제 조용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