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지루했던 겨울보다 더
힘들었던 건 네가 떠나도 살아갈 수 있었던 나를 보았을 때
좋은 사람 만나게 되면 금세 나를 잊게 될 거란
너의 마지막 말에 고개를 저으며 울기만 하던 내게 다가와선
그만큼 아파했으니 괜찮아 나를 다독여주며 나를 안아주던
봄이니까 괜찮아 네가 생각나도 괜찮아
아무렇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예전처럼 나 눈물이 나지 않아
혹시 날 보면 애써 웃음 짓는 게 어색해보이더라도 그냥 모른 척 해줘
봄이니까 괜찮아 네가 생각나도 괜찮아
아무렇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예전처럼 나 눈물이 나지 않아
함께 했던 기억도 다시 돌아올 거라는 희망도
모두 가슴속에 묻어두면 언젠가 새로운 사랑이 피어나겠지
할 수 있을지 몰라 다시 사랑하게 되는 일
네가 떠나가면 내게 했던 말처럼 그렇게 쉽게 너를 잊을 순 없었지만
이제 나는 괜찮아 너와 함께 했던 우리 추억들
모두 가슴속에 묻어둔 채로 살아간다 아름다운 이 봄이 널 지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