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 내 모습은 잊어도 - 문희옥
기억마저 가물거리는 그대 모습이
오늘 따라 유난히도 떠오르네
지금은 남이라지만
한때는 소중했었지 허무한 사랑
이 거리에 아로새겨진 우리의 흔적
아직 여기 그대로 남아 있는데
목놓아 불러 보아도
눈물로 헤매어 봐도
아무 소용 없는 일
그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지나간 그 시절을 가끔은 생각하는지
잊지 말아요 처음만이라도
내 이름 내 모습은 잊어도
간주중
그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지나간 그 시절을 가끔은 생각하는지
잊지 말아요 처음만이라도
내 이름 내 모습은 잊어도
내 이름 내 모습은 잊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