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을 뚫고
깊게 박혀
빼낼 수 없어
애를 써봐도
뿌리치려 해도
벗어날 수 없어
온 힘을 다해
한 발자국
멀어지려 해도
너는 우주의
블랙홀과 같이
나를 삼키고 있어
도망칠 수 없게
달이 무너지고
별은 빛을 잃어가
너라는 우주에
나의 태양마저도
모두 너에게 흘러
짙은 어둠의
고요함 속에
두근거리는
멈춘 심장이
깊은 흉터 안고
서서히 뛰는데
그 안에 널 담아
달이 무너지고
별은 빛을 잃어가
너라는 우주에
나의 태양마저도
모두 너에게 흘러가
너는 나의 우주의
유일한 빛이 되어
나는 너에게 흘러
나의 태양에게로
나는 너에게 흘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