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해 사는 게
살아가는 데로
그냥 살아 숨쉰다는 게
하고픈 일도 없고
그저 시간아 흘러라 흘러
집에 좀 가게
컴퓨터를 켜고
세상 사는 얘기 둘러봐
하루 중 가장 설레며
기다리는 시간
한참 둘러보다
문득 몰려오는 낯설음 외로움
졸음이 밀려오는구나
그만 자야지
지루해 사는 게
살아가는 데로
그냥 살아 숨 쉰다는 게
연애도 재미없고
시집가라는 엄마의
잔소리도 지겹다
침대 위에 누워
하얀 천장을 바라보니
어린 시절 꿈 많던
한 소녀가 보여
나의 꿈은 커서
멋진 여인이 될 거에요
꼭 될 거에요
내 볼을 타고 뜨거운
별이 떨어진다
컴퓨터를 켜고
세상 사는 얘기 둘러봐
하루 중 가장 설레며
기다리는 시간
한참 둘러보다
문득 몰려오는 낯설음 외로움
졸음이 밀려오는구나
그만 자야지
내일이 또 오는구나
그만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