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을 등지고
길어진 그림자 밟으며
함께 걷던 그대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애써 가라앉은 모래 속을 헤집어
기억을 걷어 내 봐도
떠오르지 않는 그대 목소리 만큼
우리는 멀어져 있나
고운 길 가세요
그 어디인지 나는 몰라도
어여삐 사세요
그대 여린 맘 다치지 말고
애써 가라앉은 기억속을 헤집어
추억을 걷어 내 봐도
떠오르지 않는 그대 뒷모습 만큼
우리는 멀어져 있나
고운 길 가세요
그 어디인지 나는 몰라도
어여삐 사세요
그대 여린 맘 다치지 말고
내내 그렇게
내 마음 그리움 모두
그대의 삶 속에
뜨거운 태양 못 되어도
은은한 달빛으로 비춰 드리게
이내 때마다
날 저무는 순간 마다
그대 생각 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