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쓰러진 동지 가서 일으켜 세워
시퍼렇게 피멍이 든 동지의 가슴을 끌어안고서
그래 오늘은 참자 입술을 깨물었다
짓이겨져 난자당한 이 땅에서 분노의 치를 떨었다
자 복수의 깃발 해방의 깃발 투쟁의 깃발 올렸다
적개심으로 불타오르는 우리를 누가 말리랴
주저 앉지 말아라 형제들이여 피눈물의 동지들이여
그래 한다면 한다 되묻지 마라 약속은 지킨다
후퇴할수록 숨죽일수록 적들은 커져만가고
끌려간 동지 죽어간 동지 하나 둘 늘어만 간다
결코 잊지 말아라 그날의 약속 한때의 동지들이여
그래 죽었다깨도 한다면 한다 약속은 지킨다
그래 한다면 한다 되묻지 마라 약속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