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해버린 이런 날이면
참고 참아 왔던 널 향한 그리움
다시 시작되지
가진 건 하나 없어도
너 하나면 행복했었던
그때 그 시절이 너무 그리워서
길을 나서게 돼
하루에 하나씩 너를 지우고
계절 바뀌면 희미해져 가지만
하얗게 변해버린 이 모든 세상이
처음 그 자리로 추억 속으로 날 돌리네
차가운 겨울밤이면
네 코트에 주머니 속에
내 손을 꼭 잡은 너의 고운 손길
너무나도 그립구나
저 멀리 들리는 낡은 종소리
눈을 감으면 너무나 선명하고
하얗게 변해버린 이 모든 세상이
끝도 모르는 그리움으로 날 울리네
몇 번에 겨울이 지나고 흘러야
하얀 눈을 바라보며 웃을 수 있을까
하루에 하나씩 너를 지우고
계절 바뀌면 희미해져 가지만
하얗게 변해버린 이 모든 세상이
처음 그 자리로 추억 속으로 날 돌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