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의 잔 - 박배호
노을빛 달빛 아래 서글픈 한숨 소리
사랑 그 사슬을 이제는 잊으려 한다
마지막 남은 이 술잔 비우는 순간
싸늘히 식은 너의 두 손 놓을 수 있을까
나 이제 너와의 지난 시간들을 접어
추억이란 이름으로 묻어버려야 한다
이제 제발 그만하자고 이제 제발 그만두자고
내 가슴 부여잡고 어루고 달래보지만
속절없이 흐르는 이 눈물 방울은
미련의 잔을 채우고 있구나
간주중
무심한 불빛 아래 고독이 우는 소리
사랑 그 멍에를 나 이제는 벗으려 한다
많은 그리움 술잔에 녹여 마시는 순간
가슴을 태우던 너의 얼굴 지울 수 있을까
나 이제 너와의 지난 시간들을 접어
추억이란 이름으로 묻어버려야 한다
이제 제발 그만하자고 이제 제발 그만두자고
내 가슴 부여잡고 어루고 달래보지만
속절없이 흐르는 이 눈물 방울은
미련의 잔을 채우고 있구나
미련의 잔을 채우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