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새기 전에 난 떠나가야 해 나를 기다리는 또 다른 그녀에게로 미안하단
말 대신 눈물을 삼켜야 했던 철 없는 내 사랑 용서해 언제까지 니 곁에 머물고
싶었었지만 그건 나의 욕심이란 걸 알았어 가까워진 이별을 모른 척 하면 할수록
괴로움만 커져 갈테니 약속해 더 이상 널 사랑하지 않겠노라고 이것이 나의
운명이라면 다음 세상에서 못 다한 사랑 나눌때까지 잠시 내 곁에서 멀리 떠나 줘
지난 우리 사랑 가슴에 묻고서 걸어 왔던 그 길 되돌아 가야 하는 데 홀로 남은
니 모습 눈 앞에 아른 거려서 자꾸만 가슴이 메어와 내가 없는 밤마다 나 몰래
흘린 눈물을 알면서도 닦아 줄 수는 없었지 니 앞에선 언제나 냉정한 남자였지만
그건 모두 연극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