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 않는 기억
아직도 생생히
이렇게 아픈데
어찌 잊을 수가 있나
어찌 아무 상관없다
할 수가 있나
대동아공영
망상으로 이 땅을
피로 물들인
이미 죽은
자들의 망령이
아직 산 자들을
휘둘러대고 있다
지워지지 않는 기억
아직도 생생히
이렇게 아픈데
어찌 잊을 수가 있나
어찌 아무 상관없다
할 수가 있나
대동아공영
망상으로 이 땅을
피로 물들인
이미 죽은 자들의 망령이
아직 산 자들을
휘둘러대고 있다
생명을 물려받아 사는
역사를 물려받아 사는
이것이 세상을
사는 인간의 숙명
단지 세월이
흘렀을 뿐이야
결코 잊혀지는
것은 없다
어찌 아무 상관없다
할 수가 있나
피 흘려 되찾은 이 나라를
다시 이 땅을 뺏으려 하는
이미 죽은 자들의 망령이
아직 산 자들을
휘둘러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