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말이야
정말 쓸모없는 얘기들로 즐거웠었지
오후 4시경의 그 교실에서
아직도 기억하는데 말이야
네가 많이 아파하고 있단 소식에
7년 만에 널 만나러 가던 날
내가 왔다는 걸 아는지 넌 웃었어
손을 내밀었을 때 내 손을 꼭 잡아주었어
그게 너의 마지막 날이었어
가 버렸어
대체 뭐가 그리 치열했는지
뭐가 그리 힘들었는지
너에게 듣지 못한 채 널 보내고
아직도 가끔 꿈을 꾸는데
넌 그대로인데 나만 울고 있었어
미안하다 말하며 너의 손을 놓지 못한 채로
꿈에서 깨어나곤 해
친구야 놀자
우리 몸이 땀에 젖을 때까지
친구야 놀자
까르르르 크게 웃으며 놀자
친구야 네가
자꾸 가물가물 사라져만 가
제발 이 말만을 해주고 싶었는데
오랜만이야
친구야 놀자
우리 몸이 땀에 젖을 때까지
친구야 놀자
까르르르 크게 웃으며 놀자
친구야 네가
자꾸 가물가물 사라져만 가
제발 이 말만을 해주고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