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기억해 창가 그자리
늘 함께 마시던 작은 맥주
손 끝에 긴 담배 향기
언제나 듣던 에일리언즈
늘 같았던 그자리 늘 듣던 음악들
짧게만 느꼈던 그 날들
너의 따듯했던 손과 너의 환했던 미소와
언제나 설레이던 너의 속삭임
(Baby, don′t you hear my voice?)
서로 같은 꿈을 꾸고 수줍게 나누던 말들
언제나 영화 같던 우리의 날들
잊을 수 있을까 그날 그 자리
거짓말 같았던 슬픈 단어
떨리던 긴 담배 연기
그날도 흐른 에일리언즈
늘 같았던 그자리 늘 듣던 음악들
하지만 달랐던 네 모습
너의 따듯했던 손도 너의 환했던 미소도
언제나 설레이던 너의 숨결도
(Tell me, why did you change your mind?)
둘이 같이 꾸던 꿈도 수줍게 나누던 말도
이제는 끝나버린 우리의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