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갛게 바랜 반찬통 뚜껑처럼
다래끼 벌써 두어번 난 내 눈처럼
하얗디 하얀 팔뚝 안쪽 속살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나와 그대처럼
그대여 내 일상이 되어 주오
난 바라오 자랑도 못 되겠지만
말마따나 내 아를 낳아도
사랑이다 뭐다 다 갖다 줄 테니
열두 시에 만나요 브라보콘 선전처럼
사람들 바글바글 명동처럼
세 살 버릇 여든까지 2080 치약처럼
맨날 맨날 나와 꼭 붙어 있어줘
그대여 내 일상이 되어 주오
난 바라오 자랑도 못 되겠지만
말마따나 내 아를 낳아도
사랑이다 뭐다 다 갖다 줄 테니
Oh 그대여
맨날 나 매달리겠어
숟가락 들 힘만 있다면
친구한테 내 욕하라 그래
연락도 하지 말라 그래
자꾸만 생각 나 그대
잡아야겠어 나 그대
Oh 그대여
나 사랑에 빠져버린 바보
단박에 빠져버렸다오
매일이 그대와라면
난 이미 다 이뤘다오
Bra, bra, bra, 브라보콘
잡아라 내 여자 2080
열두 시에 만나요 브라보콘 선전처럼
사람들 바글바글 명동처럼
세 살 버릇 여든까지 2080 치약처럼
맨날 맨날 나와 꼭 붙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