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 하늘이 세상에 내리는 비인지
눈이 부시어 두눈 감은 채 잠든 사이로
버스가 오지 않는 오래된 거리 정거장에
낡은 radio 예보에 없던 비가 내리네
차창 밖으로 스쳐가는 낯선 이들의 시선들
우연한 이 비처럼 그리운 이름
그리운 비가오네 그 누가 지나쳐 갈 아스팔트위로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내가 더 기다려야만 하나
비가 오네 그누가 지나쳐 갈 아스팔트위로
너무나 많은 시간들을 나는 기다리나
내가 알 수 없을 순간 너는 날 스쳐가겠지만
늙은 radio 예보에 없던 그 비가 내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