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다녀와서 금요일 연습실에서 part 1
이한철/이한철
하루종일 지친 몸을 이끌고 여기에
차갑고 무거운 문을 연 순간 누군가
있을 것도 같은데 아니란 걸 알면서
기대하는 지친 마음
날 비춰주는 건 켜놓고 나간 테레비
그 안에 갇힘을 행복해 하는 그녀가
낡은 미소로 나를 유혹하지만 난 그런 게 싫어
*뭐가 뭔지 난 왜 혼자인지
넌 그걸 아는지 난 왜 모르는지
어느새 알콜에 몸을 담근 채 내일로
깊은 잠에 빨리 빠지길 바래 왜냐구
어제 그 화가 난 목소리가 날 짓누르니까
몹시도 나 그 추운 어느 겨울날 밤
또 혼자임을 안 순간
차갑게 날 비웃고 있는
무서운 세상을 알아버렸어
마치 무대 위에 홀로 남겨진 것처럼
혼잣말 하듯이 노래를 불러 보지만
달라질 건 없잖아 그냥 혼자 먼 곳을 보고 있어
*몹시도 나 그 추운 어느 겨울날 밤
또 혼자임을 안 순간
차갑게 날 비웃고 있는
무서운 세상을 알아 버렸어 (무서운 세상의 나는 어디로)
난 어디로 가야 하나
혼자임을 느낀 지금 어디로
날 둘러싼 세상과 너무
다른 나이기에 아직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