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사랑한 이의 노래 (Feat. 이애, Zzo)
비샵(B'Sharp)
앨범 : 더 사랑한 이의 노래 (Digita...
푸른 달빛은 어둠을 짙게 내리고
하얀 별마저 까맣게 물들어 가고
눈을 부벼도 자꾸만 흐려지는 네 모습
하늘에 그려 본다
바람결에 부서지는 흩날리던 빗줄기는
붙잡아도 손 틈새로 다시 새어나오고
목 놓아 크게 불러도 닿지 못한 네 이름은
꾹 누르고 또 참아도 다시 터져 나온다
*
하루하루 힘겹게 겨우 선잠에 들었다
꿈속에 널 보면 깨어나
흘러내리는 눈물로 베갯잇을 적시다
울다 지쳐 잠든다
Rap)
찬란한 지난날에 눈이 멀었다
야속한 이 세상에 말을 잃었다
너무나 아파 널 지우는 걸 미뤘다
그 날 이후에 내 시간은 얼었다
우리 둘이 나눴던 달콤한 속삭임
미래를 향했었던 그 약속들이
비수가 되어 돌아와
너 없는 슬픔에 목이 메어와
시작은 같았어 너와의 출발선
그 끝은 달랐어 너만이 결승선을 통과해
홀로 남겨진 트랙
언제쯤 끝날까 내 사랑의 피날레
혹시 너 올까봐
다시 왔는데 날 찾지 못할까봐
그 자리에 하염없이 서 있다
이런 내가 바보 같다
*
수십 번 수백 번 수만 번 내 안에 너를 밀어내려고
몇 번이고 날 버리고 다시 채워보아도
이제 그만 됐겠지 하고 눈을 떠 앞을 바라다보면
너무나 따뜻하게 미소 짓는 네 모습이
함께 할 수 없다면 나가주길 바래
널 느낄 수 없게
**
그렇게나 가깝고 닮았던 우리 사이가
멀어지고 달라져 가는데
목 놓아 크게 불러도 닿지 않는 네 이름을
한없이 되뇌인다
*
날 놓지 말아줘
매일 밤 나를 찾아 와
내 눈물을 닦아준다면
이렇게 또 널 그린다
[출처] B'sharp - 더 사랑한 이의 노래|작성자 Zz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