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드는 창가에
앉아 밖을 쳐다봐
오가는 사람들과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려
나와는 다르게
텅 빈 불 꺼진 방안은 너무 추워
네가 없어진 여긴 너무 흐리고도 슬퍼
우리 마지막 그날의
일기 속에 갇혀서
단 하루도 지나가지 않고
널 기다리고 있어
다시 지웠다 쓸 수는 없을까
연필로 적었던 그때 마음처럼
꾹 눌러 쓰지 않았으니까
제발 제발 내게 돌아와요
오늘도 그날처럼
맑은 하늘인데
텅 빈 불 꺼진 방안은 너무 추워
네가 없어진 여긴 너무 흐리고도 슬퍼
우리 마지막 그날에
일기 속에 갇혀서
단 하루도 지나가지 않고
널 기다리고 있어
다시 지웠다 쓸 수는 없을까
연필로 적었던 그때 마음처럼
꾹 눌러 쓰지 않았으니까
제발 제발 내게 돌아와요
오늘도 그날처럼
우리 얘길 적어둔 일기장엔
아직 종이가 많이 남아있어
눈물로 모두 번지기 전에
제발 제발 내게 돌아와요
오늘도 그날처럼
맑은 하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