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이 짙어 왜 그래
푹 꺼진 듯한 몸짓에
여러 번 틀린 긴 기다림
차분했던 목소리
흔들린 이유
아직은 몰라도 될 길고 긴 시간
움직임 없이 멈춘 빛을 잃은 눈빛 같은 밤
삐걱인 마음들이 부딪히던 소리
기다린 나의 눈에 깊은 상처만
틀어진 방향을 알 수 없는
너와 내 맘의 기억
뜨거운 숨결로 남아있는
힘없는 질문만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처럼
서로를 재촉한 끝
첨부터 다른 꿈을 괜히 더 말했나
반복된 장면 속 결말
못한 말은 두고 떠나
남겨진 길에 우린 없어
고민들이 무색한
가벼운 인사
언제쯤 시작일까 뒤적여봐도
모든 게 사랑이라 믿고 웃던 바람 같은 날
채도를 올려봐도 달라지지 않는
흐릿한 표정만이 가득한 공기
틀어진 방향을 알 수 없는
너와 내 맘의 기억
뜨거운 숨결로 남아있는
힘없는 질문만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처럼
서로를 재촉한 끝
첨부터 다른 꿈을 괜히 더 말했나
뜨거운 숨결로 남아있는 내 질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