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 이뤄낸 것들이
많아져 여전히 난 머물지
떠나기엔 또 아쉽지만
걸어가지 않으면 멀어지지
난 정체된 채 서 있어
다들 멀리 떠나네 여기서
동떨어져 덜떨어져
괜찮은 척해봐도 초조한 걸
숨길 순 없어
여전히 멀어
가끔은 무너져서
팀이었어도 혼자였어
외로워서 힘들었었어
게을러 보여 무능해 보여
결국엔 한심해 보여
반복되는 악순환을 벗어나서
서 있던 무대 위로
그리워 그때의 함성
들을 수 없을 것 같아 내 마음이 한 번 더 깎여
자꾸 부정적인 생각 속에 잠겨
이러면 안 된다는 것도 잘 아는데
올해도 저물어 가는데
초조해지는 마음에
아직도 모르겠어 도대체 난 어디가 문제인지
답을 찾으려 이 새벽 속에 깨 있지
Flashback
걸어왔던 길 위를 다시 또 되짚어
Flashback
그럼에도 모르겠어 아직 깨 있어
Flashback
앞으로 갈 길을 비춰 또 헤집어
Flashback
어느샌가 길었던 밤이 다 새 있어
Flashback
걸어왔던 길 위를 다시 또 되짚어
Flashback
그럼에도 모르겠어 아직 깨 있어
Flashback
앞으로 갈 길을 비춰 또 헤집어
Flashback
어느샌가 길었던 밤이 다 새 있어
한밤중의 공상은 사막
밤새도 답은 없지만 참아
각막에 새겨도 안 보여 가망
삭막한 현실 위에 다그쳐 날
꿈꿨어 이잔 시간 흘렀지
다시 주워 담기엔 이미 글렀지
저 밑으로 사라져 뒤로 하고 다시 또 걸었지
쉽게 포기해 버리는 버릇
내 손에 닿을 듯했던 별은
불붙은 채로 빛나서 얼음
멈춰 난 못 될 거 같애 어른
그 어릴 적
술은 절대 안 할 줄 알았어
그 싸구려 위안에 취해서
버티어보려는 게 내가 그때 볼 땐 많이 추해서
별 의미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젠 취한 상태가 더 개운해
많이 외롭네
그래서 무대에 서기를 계속해
여전히 날 보러오는 사람은 없지만
아닌 척 괜찮은 척해 섰지 난
그때만 멀어지는 기분 현실과
또 현실 도피래도 괜찮아
아주 잠깐이면 될 것 같아
그 별이 손에 잡힐 것도 같아
아니 내가 그 별이 될 것도 같아
오늘 밤 내가 불타버려도 좋을 무대가 끝나
또 떨어지네 익숙해 공허한 내 방 안
밑바닥으로 돌아갈 시간이야 Time Out
Flashback
걸어왔던 길 위를 다시 또 되짚어
Flashback
그럼에도 모르겠어 아직 깨 있어
Flashback
앞으로 갈 길을 비춰 또 헤집어
Flashback
어느샌가 길었던 밤이 다 새 있어
Flashback
걸어왔던 길 위를 다시 또 되짚어
Flashback
그럼에도 모르겠어 아직 깨 있어
Flashback
앞으로 갈 길을 비춰 또 헤집어
Flashback
어느샌가 길었던 밤이 다 새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