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리도 갖고 싶은 게 참 많았는지
온 힘을 다해 떼쓰곤 했었는데
엄마가 내 손을 끌고 마트를 나설 땐
엄마가 참 밉다며 입을 꾹 닫았어
그랬던 내가 벌써 어른이 됐어
혼자 사는 게 조금 익숙해지고 있어
사는 게 바빠서 통화 한 번 자주 못해
철이 덜 들어서 효도 한 번을 못했어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당신이 전분데
표현이 서툴다는 핑곌 대고 있는 나
좋은 것만 입혀주고 날 사랑해 주는데
무뚝뚝한 척 또 내 방에 들어갔던 나
내가 싫어
하루도 빼먹지 않고 용돈 받던 내가
어느새 의젓한 어른이 되어있어
끼니는 거르지 않았는지 걱정돼
그치만 또 철없이 전화는 못 했어
아들 뭐하고 있어 안부를 묻는
많이 여려진 아빠에 좀 울컥해서
또 걱정이 되게 울어버린 내가 미워
그걸 들은 아빤
못 들은 척 힘내라 해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당신이 전분데
표현이 서툴다는 핑곌 대고 있는 나
좋은 것만 입혀주고 날 사랑해 주는데
무뚝뚝한 척 또 내 방에 들어갔던 나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당신이 전분데
표현이 서툴다는 핑곌 대고 있는 나
좋은 것만 입혀주고 날 사랑해 주는데
무뚝뚝한 척 또 내 방에 들어갔던 나
내가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