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것 같은데 그저 같은 하룬데
니가 없단 이유로
난 온통 모든 게 낯설어
외면해보려 고갤 돌려봐도
내 맘 같지 않은
내 맘이 아직 널 찾나 봐
친구들을 만나면 들려오는 소식에
애써 다 잊었다 말하며 웃어 보려 해도
울컥 나도 몰래
터져버린 너란 기억들로
발걸음이 멈춰 서버려 울고 말았어
온통 온통 죽을 만큼 사랑했던
텅 빈 내 심장은 아직 너뿐인데
온통 나 온통 내 하룬
너뿐인데 여전히 난
괜찮을 줄 알았어
잊혀질 줄 알았어
너무 쉽게 잊혀져 버리는
흔한 노래처럼
또 의미 없이 흐르는
너 없는 하루가
마치 어제처럼 흘러가
오늘도 날 흘러가
온통 온통 죽을 만큼 사랑했던
텅 빈 내 심장은 아직 너뿐인데
온통 나 온통 어떻게도
너를 지워낼 수 없어서
아직도
우릴 기억해줄 것 같은 그 골목에서
오지 않을 걸 알면서 또 널 기다려
니가 떠나던 순간부터
모든 게 멈춘 이곳에서
너 없인 단 하루도
울 수조차 없는 나라서
숨을 쉬듯 한 순간도 멈춰
낼 수 없었던 너라서
온통 나 온통 멈춤
내 시간은 너 하나로 넘쳐서
온통 너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