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가봐. 쉽게 잊어 버린건가. 날 떠나 딴 사람 찾아간 널 잊으리라. 허나, 그렇게 다시 찾은 너의 뒷모습에서도 난 또 다시 눈물 흘리나봐. 아하, 지금 나 이자리에 머물러 있다가, 너의 그 사람 떠날지도 몰라. 그보다 널 위해서 어 나도, 이 자릴 피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어떻게 니가 나를 버릴 수가 있니. 바로 지금 나에게 돌아올 수는 없니. 니가 없이도 불타는 사랑을 만나서 나, 너를 잊어 버리고 살 줄 알았어. 하지만 난, 하지만 난, 나에게는 버릴 수 없는 너의 모습이라는 걸 이제 알게되었다고 해도 널, 다시는 널 찾을 순 없잖아.
그렇게 그대를 보내고, 다시 찾은 이곳엔. 너의 두 손이 날 잡아 줄 것만 같아.
** 넌 아직 떠나간게 아냐. 난 아직 그렇게 믿고 있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는 너에게 나는 어떻게 해야 하니. 널 잊으라 말하지 말아줘. 언젠간 다시 돌아올 너라고, 믿고 있는 나는 지금 너무나 두려워.
기억해 봐. 우리 함께 했던 시간, 그렇게 헤어지기 아쉬워 했던 그 시간, 날 떠나서는 너도 살 수가 없다고 눈물을 흘리며 다짐했던 시간. 이 세상에 나만큼 널 사랑하는 사람,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잖아. 지금 너와 함께 있는 그 사람도 나보다 널 아낄 수 없다는 걸 알아.
이렇게 나는 너를 버릴 수가 없어. 바로 지금 너에게 난 달려가고 싶어. 널 잊기 위해, 널 버리기 위해, 지냈던 시간들이 더 힘들게 해. 이제 그만 하고 나에게로 돌아와 주면, 그랬기 전의 그 환한 웃음으로. 나에게 돌아와 주기 만을 바랄께, 그러기만 바랄게.
** repeat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