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바라보던 너의 눈빛 날 매만지던 너의 손끝
날 부르던 너의 입술도 한낱 추억일뿐
난 또 이렇게 말한마디 못하고
벙어리 처럼 참아내겠지
돌아서는 너의 등뒤로 그 익숙한 어깨 너머로
사랑한단 말은 그렇게 몇번씩 삼키고
행복하라고 너라도 꼭 행복하라고
꼬깃한 담배에 불을 붙이면
이젠 넌 달이되고 또 막연한 이름이 되어
내 안에서 하루도 쉼없이 뜨고 저물겠지
사랑은 한숨처럼 내 입가에서 흩어지고
난 그렇게 서글픈 뒷모습만 기억하며 살겠지
늘 그렇게 잘해주더니 늘 그렇게 상냥하더니
고마워서 화도 못내게 웃기만 하더니
어떡하라고 이제와서 난 어떡하라고
벌써 보고싶은 마음 뿐인데
저 달은 어제처럼 밤하늘 속에 갇혀있고
난 그렇게 너라는 기억속에 갇혀 있겠지
사랑은 농담처럼 내 귓가에서 잊혀지고
난 그렇게 서글픈 뒷모습만 기억해야겠지
길을 잃은 사람처럼 그곳에 서서
니 모습이 점이 되어갈때야 참았던 눈물이 차올라
이젠 넌 달이 되고 막연한 이름이 되어
내 안에서 하루도 쉼없이 뜨고 저물겠지
사랑은 한숨처럼 내 입가에서 흩어지고
난 그렇게 너라는 뒷모습만 기억하며 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