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결은 네 손을 따라
내쉬는 너의 숨을 따라
아무도 모르게 움직이고 있어
아마 우린 서로 바라봤지
우연이 이유가 되버린 그 날
선글라스로 눈을 가릴 수 밖에
바톤 핑크가 소리를 질렀던 그 방에
한강 둔치에 맥주를 마셨던 그 밤에
궁금했던 모든 이야기들은 다
하늘로 솟은 하얀 분수위로
순간의 손짓은 귀에 닿아
침묵의 눈짓은 맘에 닿아
우연이 이유가 되버린 그날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었어
바톤 핑크가 소리를 질렀던 그 방에
한강 둔치에 맥주를 마셨던 그 밤에
궁금했던 모든 이야기들은 다
하늘로 솟은 하얀 분수위로